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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연구의 황금기 도래 (7월 22일 자 일본판 내셔널 지오그래픽 신문 기사 내용이다) 1817년에 영국의 외과 의사 제임슨 파킨슨 씨가 '진전 마비'라 불리는 질환에 대해 보고했다. '진전 마비'는 고령자에게 나타나는 진행성 질환으로, 진전(떨림), 근력 저하, 몸의 움직임을 통제할 수 없는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병이었다. 원인을 알 수 없었던 그는 다른 과학자들의 추가 연구를 기대하며 논문을 마무리하였다. 그로부터 2세기 이상이 지난 현재, 우리는 '파킨슨병'이라 불리게 된 이 병에 대해 뭘 알고 있는 것일까? 치료법이 발견될 희망은 있는 것일까? 아래에서, 지금 파킨슨병 연구의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은 진행성 신경질환이다. 60세 이상의 성인이 진단받는 .. 2024. 7. 28.
과학이 알려주는 모기 퇴치법 (7월 20일 자 내셔널 지오그래픽 일본판 신문 기사 내용이다) 약 3500종의 모기 중 사람을 무는 건 매우 작은 종 본격적인 여름이 도래했다. 이 계절의 모든 것에 용감하게 맞서야 할 때가 왔다. 우리의 피를 빨아 먹는 모기가 그중 하나다. 우리 주위를 맴돌다 물고 나면 피부가 가렵게 만드는 모기는 여름의 무서운 위협 중 하나이다. 보통 모기에게 물려도 가려움으로 인해 불편할 뿐이지만 이 악명 높은 곤충은 말라리아(원생동물인 열원충의 5가지 종 중 하나에 의한 적혈구 감염. 발열, 오한, 발한, 몸살, 때때로 설사, 복통, 호흡곤란, 혼돈, 발작을 야기함.)나 지카바이러스(특정 모기 종, 즉 고여 있는 물이 있는 지역에서 서식하는 아에데스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아르보바이러스.)나 뎅기열(뎅기 바이러스.. 2024. 7. 26.
흰머리의 원인 (7월 17일 자 내셔널 지오그래픽 일본판 신문 기사 내용이다.)흰머리의 원인은 100% 노화가 아니다 과학은 아직 노화 현상을 늦추거나 되돌리는 데 효과가 있는 방법을 모두 발견하지 못했다. 조금이라도 젊어 보이려고 흰머리를 염색하는 사람이 많다. 흰머리를 가려주고 숨겨주는 것 자체가 거액의 상품이 되고 있다.  그런데 머리카락은 왜 하얗게 변해가는 것일까. 과학은 언젠가 흰머리를 벗어날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그 대답은 우리의 모낭 속에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모낭은 머리카락에 색소가 붙는 곳으로, 많은 이들에게 색소의 줄어듦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흰머리와 관련된 '멜라노사이트'라는 세포는 머리카락과 피부, 그리고 눈의 색소인 멜라닌을 만드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멜라노사이트의 유일한 기.. 2024. 7. 25.
하마가 공중에 떠 있는 순간 하마는 날 수 있다. 이것은 런던대학 왕립수의 학교의 연구자들이 얻어낸 결론으로 하마가 육지에서 전속력으로 움직일 때 네 개의 다리 모두가 공중에 떠 있는 순간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마는 사하라 아프리카 사하라 남쪽에 서식하는 대형 동물이자 수륙양용(물에서도 육지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포유류이다. 하마에는 두 가지 종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코비토 하마이다. 하마는 최대 크기의 포유류이며 수컷의 평균 체중은 1500kg이고 암컷은 평균 1300k에 달한다. 이렇게 거대한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하마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달린다. 그 속도는 최대 시속 30km에 달한다고 한다. (평균 인간이 달리는 속도는 시속 13km 정도이고, 우사인 볼트조차도 순간적으로 44.7km까지 달릴 수 있을 뿐이다)  하.. 2024. 7. 24.
악취를 풍기는 꽃, 쇼쿠다이오오콘냑 썩은 물고기, 하수, 사체를 섞은 악취가 나는 꽃, 쇼쿠다이오오콘냑의 개화 7월 8일 미야자키현의 식물원인 '미야코 보타닉 가든 아오시마'에서 쇼쿠다이오오콘냑이 개화하여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 크기의 꽃이라는 점도 특징 중 하나이지만, 영어 이름이 'corpse flower(시체꽃)'인 것처럼, 썩은 생선, 하수, 사체를 섞은 것 같은 강렬한 악취를 내는 게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다. 수분을 흡수하고 벌레를 끌어들이기 위해 풍기는 악취는 관광객들도 끌어당기는 매력이 대단하다. 쇼쿠다이오오콘냑은 인기가 높고 이 냄새를 꼭 맡아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 때문에 악취에 대한 소식이 뉴스를 통해 전해지기도 한다. 실제로 쇼쿠다이오오콘냑을 직접 보고 악취를 경험해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꽤 많다. 각 지역의 식물.. 2024. 7. 23.
(암 환자로) 자신답게 산다는 것 7월 15일 자 요미닥터 신문 기사 중 Dr. 타카노의 '종양내과 의사에게 뭐든지 물어보세요' 기사이다. 종양내과 의사 타카노 토모미 씨가 암 치료에 관한 자기 생각을 Q&A 형식으로 담았다. "자신답게 살자"라는 말을 저는 자주 사용합니다. 제가 2016년도에 출판한 책의 제목은 '암과 함께 자신답게 살아요'였습니다. 비록 암에 걸렸다고 해도 한 인간의 인간다움이 상실되는 일 없이 자신을 소중히 여겼으면 하는 소원을 담은 책입니다. '자신답게', '나답게', '당신답게'라는 말을 일상에서도 자주 사용합니다. 올해 3월에 유명 병원 주최로 실시한 이벤트인 'AYA 페스타'의 주제는 '암에 걸려도 당신답게'였습니다. 이 칼럼의 연재에서도 '자신답게'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는데 여러분은 이 말을 어떻게 받아들.. 2024.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