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80 제주도 풍경 따라 그리기, <하루 한 장 아이패드 드로잉> 제주도 여행의 추억 제주도를 지금까지 세 번 가봤던 걸로 기억합니다. (애매모호한 표현이지만 엄마가 되기 전 저의 기억력이 100점 만점에 95점 정도라면 지금은 20점도 주기가 힘든 수준이랍니다.) 처음 제주도 여행은 중학교 3학년 때 교회 중등부 강도사님과 친구들이 함께 갔던 자전거 하이킹이었습니다. 자전거도 탈 줄 모르면서 제주도 한 바퀴를 도는 일주일 짜리 하이킹에 무모하게 참석했던 그 시절의 나는 지금으로선 도저히 이해불가입니다. 첫째 날 비틀대며 자전거를 타다가 지나가는 행인의 옷에 흙탕물도 튀게 하고 같은 팀원들이 저 때문에 빨리 가지 못하고 늦게 가는 등 민폐란 민폐는 잔뜩 끼쳤습니다. 다행히 그다음 날부터는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어 제주도를 날아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의 저는 왜 그.. 2022. 2. 18. 다 잘하려고 애쓰지 말기,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결혼을 하고 첫째를 낳고 고군분투하며 키우던 그 시절, 저의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하다가도 결혼 전 그때, 싱글이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꽤 자주 하게 되더군요. 결혼과 함께 갑자기 주어진 다양한 역할들의 무게감은 나에게 너무나도 무거웠고 한없이 미숙한 나 자신을 보며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주위의 다른 사람들은 이 모든 역할을 다 멋지게 잘 해내고 있는 것 같은데 하루하루 버티는 수준이었던 나. 그때의 한껏 위축돼 있던 나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을 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참 못됐다"라는 말을 칭찬으로 듣기 딸아, 만약 누군가 너에게 여자의 미덕을 이야기하고 모성을 운운하며 우리네 어머니처럼 살아야 한다고 말하거든 귀를 닫아.. 2022. 2. 17. 음식 그리기, <하루 한 장 아이패드 드로잉> 날씨가 부쩍 추워졌습니다. 오늘의 최고 온도가 2도였나 3도였습니다. 언제나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따뜻한 부산 날씨 치고는 꽤나 추운 날씨였습니다. 올 겨울은 유난히 길고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10월부터 일찍이 겨울 날씨가 찾아오기도 했고 꾸준히 추위가 이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추위에 약한 저는 봄이 얼른 오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춥다는데 아이들도 나도 더 꽁꽁 싸매고 다녀야겠습니다. 그래도 외출을 포기할 수는 없으니까요. 음식 그리기 저는 정말 먹는 행위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무엇보다 허기가 지면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손가락도 까딱하기 싫은 마음입니다. 배고플 때 작은 초콜릿 하나만 입안에 넣어도 불끈 힘이 나는 경험, 누구나 해보셨을 겁니다. 아이들을.. 2022. 2. 16. 캐주얼룩&디저트 그리기, <하루 한 장 아이패드 드로잉> 나는 현명한 외면보다는 열정적인 실책을 더 좋아한다. - 아나톨 프랑스 책을 읽다가 마음에 꽂히는 문장을 발견했습니다. 실수하는 것이 싫어 그 전에 포기해버리곤 하는 제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문장이었습니다. 저는 현명한 외면에 능한 사람입니다. 실책을 피하기 위해서라면 한동안 열정을 불태웠던 대상을 버리는 것도 감수하곤 했습니다. 더이상은 실수하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고 싶기에 내 영혼에 새겨버리고 싶은 문장입니다. 열정적으로 실책 할 줄 아는 멋진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스스로의 노력과 의지를 자랑스러워할 수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열정적으로 아이패드 드로잉을 틈틈이 했답니다.) 한 번 더 코디스타일 그리기 오늘은 어제 여름 나들이룩에 이어 캐주얼룩을 그려보는 시간이었습니.. 2022. 2. 14. 비와 관련된 것 그리기 등, <하루 한 장 아이패드 드로잉> 집순이라 불리는 게 좋기만 한 나였는데 두 꼬맹이들까지 덩달아 집돌이로 만들 순 없어 한 시간 정도라도 데리고 나가려고 노력 중입니다. 아파트 안에서 돌아다닐 뿐인데도 신이 난 아들내미들 덕분에 엄마도 강제 산책을 하며 바깥공기를 쐬었습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날씨가 살짝 추워진다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 들리던데 더 꽁꽁 싸매고 나가야겠습니다. 비와 관련된 것 그리기 오늘의 비와 잘 어울리는 드로잉입니다. 어제 그린 거긴 하지만 말입니다. 여전히 6B연필 브러쉬와 오일파스텔 브러쉬 만으로 예제를 다 그리고 있습니다. 두 가지 만으로도 색연필로 그린 느낌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이 두 브러쉬만 쓰는 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구름이 몽실몽실 귀엽게 잘 표현된 것 같아 좋았습니다. 나만의 코디북 .. 2022. 2. 13. 소품 그리기, <하루 한 장 아이패드 드로잉> 가정보육이 언제쯤 끝이 날지 보이지가 않아서 그런 걸까요? 마음이 처지니 몸도 함께 축축 처지는 나날입니다. 이제 좀 나만의 시간도 가지고 구석구석 정리하지 못했던 집안도 정리해봐야지 하며 소소한 일상을 꿈꿨을 뿐인데 그것마저 코로나에 빼앗기니 정말 밉네요 코로나가. 마냥 처져있을 순 없으니 쉬운 홈트 영상 따라 하며 뭉친 곳도 살살 풀고 아이패드 드로잉도 끄적끄적해보는 밤입니다. 각종 소품 그리기 오늘은 책 속 예제만 잔뜩 따라해보았습니다. 뭘 그려볼까 하는 고민하는 것조차 버겁게 느껴졌나 봅니다. 쓱쓱 따라 하며 스트레스를 조금은 털어냈습니다.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데 엄두가 안 났던 분들은 꼭 한 번 아이패드 드로잉에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더 욕심이 생겨서 클래스101 아이패드 드로잉 강의를.. 2022. 2. 11.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