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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에 따른 수면의 변화

by 킴단단 2024.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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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5일 자 일본판 현대비즈니스 신문 기사 내용이다)

"다리와 허리의 힘이 약해졌어", "물이나 불 끄는 걸 잘 잊어버려서 신경이 쓰여.", "청력이 떨어져서 대화를 나누는 게 힘들어."

단카이세대(일본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47년부터 1949년 사이에 베이비붐으로 태어난 세대)인 필자의 주위에는 이러한 화제를 주고받게 된 지 오래다. 나이가 들면 몸과 마음의 상태가 약해지고 나빠지는 부분이 생기는 것은 자연계에 살아있는 존재로서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자신의 지혜로 장수를 이루어낸 인간에게 있어 현재의 과제는 건강한 노령기를 보내기 위한 '건강의 지속'이다. 신간 도서 '노화와 수명의 수수께끼'에서는 나이와 관련된 질환을 조사함으로 건강한 장수 생활로 가는 길을 찾고 있다. (본 기사는 이지마 유이치의 '노화와 수명의 수수께끼'에서 발췌 및 재편집한 것이다)

잠이 많지 않은 노인
노화에 따라 실제 수면 시간과 수면의 내용이 크게 변화하는 것이 의학적으로 밝혀졌다. 나이가 들수록 수면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60세에서 69세의 고령자의 수면시간은 약 6시간 정도가 되고, 70세에서 79세에서는 약 5시간 반 정도까지 떨어진다. 나이가 들면서 젊은 시절에 비해 활동량과 기초대사량도 감소한다. 세포 등의 대사 자체도 줄어들기 때문에 짦은 수면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국립 정신 신경 의료연구센터 정신보건 연구소의 구리야마 켄의 조사에서는 젊은 사람의 수면 시간이 6시간 이내이면 건강을 해칠 위험성이 매우 높아진다. 하지만 노인은 6시간 정도 잠을 자도 건강이 나빠질 위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히려 "고령자에게 있어 8시간 이상의 수면은 수면의 질을 저하합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8시간 이상 잠을 자려고 바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라고 구리야마 부장은 말한다. "젊은 사람은 잠을 충분히 자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고령자의 경우에는 잠을 그다지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얕은 논렘수면은 크게 변화하지 않지만, 깊은 논렘수면은 60대, 70대에서는 많이 감소하고 있다. 구리야마 부장은 "각성과 수면 변동의 크기(진폭의 파도)가 나이가 듦에 따라 작아지며 잠이 얕아집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수면 상황의 변화가 고령자에게 수면에 대한 불안이나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또한 노인들은 다양한 컨디션 난조를 겪기 쉽다. 내 컨디션이 나쁜 것은 잠을 잘 자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나 건강을 위해선 충분히 자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노인도 눈에 띈다. 

과도한 잠은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그러나 구리야마 부장은 "고령자는 생리적으로 길게 자지 않아도 되므로 오히려 오랫동안 푹 자려고 하는 게 문제임을 알아야 합니다."라고 조언한다. 확실히 고령자는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수면 시간은 짧아지지만 침대 위에서 보내는 시간은 반대로 젊은 세대보다 길어지고 있다. 잠이 깊이 들지 않은 채 얕게 잠들었다 깼다 하게 되니 수면의 질도 떨어지고 수면에 대한 만족도도 저하된다. 잠자리에 있는 시간을 실제 수면 시간에 가까이 맞출 필요가 있는 것이다. 정년퇴직했거나 육아 등에서 해방됐거나 한 노인들은 이전보다 수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신체는 그다지 잠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길게 자려고 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실제로는 6시간 정도의 수면이면 충분하지만 8시간 정도 잠을 자는 경우가 늘어난다. 특히 현역 시절에 일에 몰두했던 사람은 일 이외의 친구 관계나 취미 생활이 부족한 경향이 있다. 퇴직 후에 갑자기 하는 일이 없어져 버려서, 자는 것에 시간을 소비하기 쉬운 구조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좋은 수면을 얻기 위해서는 운동과 취미, 사회적인 교류 등 하루 중의 활동량을 늘리는 활동적인 생활 방식이 요구된다. 그러지 않고 오랫동안 잠자리에 있으면 수면 장애를 겪기 쉽다. 여성에게 있어서 수면 장애는 갱년기 증상이 발생하는 시기나 육아 등의 가정 내의 역할이 줄어드는 타이밍과 겹치기 쉬워서 수면 장애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시기가 남성보다 조금 더 빨리 도래하는 것 같다. 

실제 수면 시간에 대한 오해
구리야마 부장은 통상적으로 '자신이 잠들어 있다고 생각하는 시간'과 '실제로 자는 시간(뇌파계와 활동 계에 의한 객관적인 시간)'에 차이가 있으며, 특히 노인들에게는 그 차이가 크다고 지적한다. 고령자는 실제로 6시간 정도밖에 잠들지 않았지만, 7시간에서 8시간 정도 잤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며 이것이 앞서 얘기한 '잠자리에서 보내는 시간의 과잉'과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한편, 실제로는 6시간 정도 자고 있지만 4시간에서 5시간 정도 밖에 자고 있지 않아도 느끼며 수면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구리야마 부장은 "실제로 필요한 수면 시간에 따라 스스로 수면 및 각성 스케줄을 제대로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인종에 따른 수면 시간의 차이가 있는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2021년도 조사에 따르면, 일본인의 수면시간은 7시간 22분 정도로 회원국 33개국 중 가장 짧았다. 평균은 8시간 28분으로 평균과 일본인의 수면시간에는 1시간가량의 차이가 있다. 다만, 잠자리에 있는 시간과 실제로 잠이 든 시간이 정확히 구별되고 있는가에 따른 차이로 보이며 각국의 수면 시간은 문화나 생활 방식의 영향을 받기 쉽지만 인종에 따른 차이는 별로 없다고 생각된다고 구리야마 부장은 말한다. 미국에서 실시된 조사에서는, 흑인의 수면 시간은 조금 짧았고 그 이외의 인종 간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게다가 수입이나 거주지 등 생활 환경의 차이를 보정하면 차이는 거의 없어진다고 한다. "경제적 빈곤자는 수면 시간이 적은 경향을 보입니다."라고 구리야마 부장은 설명했다. 또 일본은 긴 통근 시간이 수면 시간의 단축에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통근열차 안에서 취하는 수면까지 계산하면 거의 비슷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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