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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SNS 사용과 악몽의 연관성

by 킴단단 2024.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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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 자 일본판 내셔널 지오그래픽 신문 기사 내용이다)

소셜미디어 이용과 수면의 질 저하(악몽을 꾸는 빈도수의 증가 등)와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2024년 3월 학술지인 'BMC Psychology'에 발표되었다. 틱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의 빈번한 사용은 우울증, 외로움, 고립감의 증가와 인터넷 괴롭힘, 자살의 위험 증가 등 정신 건강과 관련된 우려가 지적되어 왔다. 
"SNS가 우리 삶에 깊게 침투함에 따라서 그 영향은 우리의 꿈에까지 미칠 수 있습니다. 깨어있는 시간 동안 SNS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사람일수록 악몽을 꾸기 쉽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SNS 이용이 악몽과 연결되어 있는 이유 중 하나는 SNS상에서 괴롭힘이나 정치적인 대립, 비극적인 뉴스, 타인과의 비교 등에 관한 콘텐츠를 통해 사용자의 감정적인 고통이 강화되기 때문입니다."라고 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의 임상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인 쉘비 해리스 씨는 말한다. 이번 결과는 SNS와 수면의 질의 관계에 관한 다른 연구 결과와도 일치하고 있어 SNS 이용이 건강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이 또 하나 밝혀진 셈이다. 다만 SNS와 관련된 악몽은 아직 드물다는 점과 이번 연구가 개인의 자발적 신고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점 때문에 인과관계를 명확히 하는 부분에 주의가 필요하다. 

SNS가 꿈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
595명의 참가자가 응답한 한 연구에서 '소셜미디어와 관련된 악몽의 척도'가 세워졌다. 이 척도는 외적인 요인이 꿈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나 악몽의 종류에 관한 과거의 연구에 근거하고 있다. 무기력해지고 통제 불능에 빠지는 등을 포함한 악몽의 예시를 준비해서 각각에 해당하는 꿈을 꾸는 빈도는 참가자들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이 외에도 SNS를 이용하는 정도나 마음의 상태나 수면의 상태 등에 관한 질문에 답했다. 비교적 많이 보인 유형의 악몽은, 다른 사용자와 대립하는 내용이나 자신의 계정에 접속할 수 없게 되는 내용의 꿈 등이 있었다. 이러한 SNS와 관련된 악몽은 "불안감 증폭, 평정심 상실, 수면의 질 저하, 악몽에 따른 고통과 관련이 있었습니다."라고 호주 퀸즐랜드 대학 보건 재활 과학부의 생물 통계학자인 아사드 칸 씨는 말한다. 아사드 칸 씨는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SNS와 수면에 관한 다른 논문의 필두 저자이다. 이번 연구는, 낮에 경험한 것이 꿈에 나타난다는, '꿈의 연속성 가설'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다고 미국 미디어 심리학 연구센터의 파멜라 라트리지 소장은 설명한다. 
"SNS에 강한 관심이 있는 사람, 특히 SNS를 이용하지 않으면 쉽게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나 부정적인 목적을 위하여 이용하는 사람은 SNS와 관련된 악몽을 꾸기 쉬운 사람입니다. "라고 미국 하버드대학 의학부의 꿈과 수면 연구자로, 국제 꿈 연구협회의 회장인 디아드레리 바렛 씨는 말한다. 그것은 SNS를 어떻게 이용하는 지가 꿈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가족이나 친구와의 연결을 주된 목적으로 SNS를 이용하는 사람은 인터넷상에서 논쟁을 참여하거나 비극적인 뉴스를 정기적으로 시청하기 위해 강박적으로 SNS를 이용하는 사람에 비해 부정적인 꿈을 꾸는 빈도가 적다고 사바한은 말한다. 
SNS는 사용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인간의 불안을 조장하는 정보나 부정적인 상호작용이 넘치고 있다고 미국 시애틀 소아병원의 수면 내과 의사이자 소아수면장애 센터장인 마디아 린 첸씨는 말한다. 그것은 SNS의 알고리즘이 우리의 감정을 생리적, 심리학적으로 강하게 뒤흔들어 SNS 중독으로 만들기 위해 설계되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인다.

SNS가 수면의 질에 미치는 영향
이번 프리더스 대학의 연구와 관련된 다른 연구에서는 SNS를 너무 많이 이용하는 사람은 불쾌하고 고통스러운 꿈을 꾸기 쉽고, 수면의 질 저하와 수면 장애도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성년자가 화면을 보는 시간과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것 사이의 연관성은 많은 연구에 의해 뒷받침되는 사실입니다. 성인도 마찬가지라 볼 수 있습니다."라고 연구센터의 수면 연구자인 앤서니 루바슬 씨는 말한다. 실제로 20만명 이상의 SNS 사용자를 대상으로 칸 씨가 2024년 4월 학술지 'Journal of Adolescence'에 발표한 연구에 의하면, 일과 공부에 지장을 주거나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10대는 SNS에서 자신이 좋은 기회를 놓치거나 이벤트에 참가하지 못했던 것을 알면 수면 부족을 일으킬 정도로 강력한 FOMO(fearing of missing out, 유행에 뒤처지는 것에 대한 공포 심리, 소외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 증후군을 경험한다고 한다.
SNS 이용은 푸시 알림, 소리나 진동, 수면을 방해하는 각종 경고음 등의 물리적인 방법으로도 수면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또,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영상을 보고 있을 때 뇌의 각성 수준이 높아지기 때문에 잠에 들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이와 관련하여 '전자기기로부터의 블루라이트에 의한 생체리듬의 혼란' 문제도 있다고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의 의학 통계학 교수인 벤 카터 씨는 말한다. 이 빛은 졸음을 일으키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을 만드는 땀샘과 연결되는 망막 신경절 세포를 자극한다고 설명한다. 블루라이트에 의한 자극으로 멜라토닌의 생산이 억제되어 버리는 것이다. 각성 수준이 높아져 수면에 들어가는 것, 수면을 유지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알려져 있다. 

SNS로 인한 수면 부족을 예방하려면
미국 리서치회사 갤랩에 의한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일 밤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사람이 20%, 6시간에서 7시간 정도인 사람이 53%라고 한다. 미국 질병 대책센터 CDC는 수면 부족과 관련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매일 밤 7시간에서 8시간의 '질 좋은 수면'을 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일본의 후생노동성은 성인에게 6시간 이상의 수면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면역력과 인지 기능, 대사 기능의 저하, 심혈관 질환이나 알츠하이머병, 비만과 그와 관련된 당뇨병 등에 걸릴 위험의 증가와 관련되어 있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우울증과 불안증의 전조증상이 되거나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카터 씨는 말한다. 헤일 씨는 청소년의 SNS 이용과 관련된 수면 부족을 막기 위해선 먼저 부모가 자신의 SNS 이용 습관과 취침 전 디지털 기기 시청 습관을 점검하고 그 사용법을 바꾸고 난 후 건강한 수면 습관이나 행동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헤일 씨는 또, 취침 전에는 사람에게 강한 자극을 주거나 고통을 주는 콘텐츠를 보지 말 것을 강조하며 침대에 스마트폰을 두지 않기 위해 밤에는 침실 이외의 장소에서 충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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