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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음식

간 건강 미리미리 챙겨야 되는 이유

by 킴단단 2024.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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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가 아닌 다른 이유로 간의 기능을 악화시키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구독자 수 75만명을 넘는 인기 유튜브 채널 '예방 의학 ch'를 운영하는 의사 모리 유마씨와 간 외과 의사 오가타 테츠 씨의 신간에서 이야기한다. 100권 분량의 건강 서적 베스트셀러를 한 권으로 요약한 책인 '예방 의학으로 건강 불안을 잠재울 수 있다! 100년 장수비결'을 일부 편집 및 발췌한 7월 8일 자 일본의 한 신문 기사를 가져온 글이다. 죽음에 이르는 병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간의 악화 이유에 관해서 설명한다.

방치하면 간암 뿐 아니라 뇌혈관 장애로까지
최근 술은 많이 마시지 않는데도 간을 악화시키는 사람이 늘고 있다. 간 전문 외과 의사인 오가타 테츠 씨의 '간에서 지방을 분해하는 다이어트'에서 주제가 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다. 오가타 씨는 나가노의 한 병원에서 비만 해소와 지방간 및 당뇨병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외래 병원을 운영 중이다. 지방간은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방치하게 되면 간에서 염증을 일으켜서 간의 세포를 파괴하고, 간경화나 간암 등 죽을 수 있는 병으로 악화될 수 있다. 또 지방간인 사람은 중성 지방 수치가 높거나 당뇨병 위험군이거나 당뇨병을 이미 앓고 있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간은 상당히 상태가 악화될 때까지 눈에 띄는 증상이 없어서 이미 안 좋은 상태인 것을 느꼈을 때는 심각한 상태에 빠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가타 씨의 책에는 오가타 씨에게 진료받으면서 식생활을 바꾸고 건강을 되찾은 세 명의 환자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오가타 선생님이 환자에게 아래와 같이 말하는 장면이 있다.

건강검진을 미루지 말라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간경화 말기까지도 황달 증상이나 복수가 차는 등의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검사 수치가 아주 중요한 단서이다. 건강 검진에서 'AST(아스파테이트아미노전이효소 : 간세포 내에 존재하는 효소. 간 손상 시 혈중으로 유출되어 혈중 수치가 증가함.)', 'ALT(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 : 인체의 일부 세포 조직에 함유된 단백질 효소의 한 종류로 다른 장기보다 간에 집중적으로 분포. 혈중 ALT 농도로 간세포 파괴 정도 파악 가능.),'GTP(GTP 가수분해효소)'라고 하는 항목이 안 좋게 나온다면 방치해서는 안 된다. 이들은 간에 많이 존재하는 효소로, 간이 손상을 입으면 혈액 중에 유출되어 수치가 높아진다. 이러한 수치에 문제가 있으면 곧장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하긴 하지만 수치만으로 심각성을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럴 경우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간의 상태를 확인해 보길 바란다. (지방간인 사람의 간은 하얗게 빛나 보인다)

지방을 함유하는 건 지질이 아닌 탄수화물
지방간을 치료하는 약은 없다. 그러나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식사와 운동이라는 간단한 생활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지방간이 개선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가장 큰 원인은 비만이다. 식사와 운동으로 비만에서 벗어나면 지방간도 자연스럽게 수치가 떨어진다. 물론 말로 하면 쉽지만 실제로 식사와 운동 습관을 단번에 바꾸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래서 먼저 탄수화물을 삼가라고 조언한다. 지방간이기 때문에 문제는 지방이 많은 식사가 아닌가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서 책을 쓴 이시구로 씨는 탄수화물이 더 문제라도 지적한다. 과도한 인슐린은 간에서 지방산을 합성하는 자극을 준다. 그 지방산의 원료는 과도한 당분이다. 그 결과로 과잉 지방산을 처리하기 위하여 점점 간 내에, 그리고 지방 조직에 지방이 쌓여가는 것이다. 인슐린은 탄수화물을 섭취했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따라서 탄수화물을 너무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혈당 수치를 올리는 것뿐만 아니라 지방간에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술은 되도록 멀리 하기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섭취해서 비만에서 지방간이 되는 경우 외에 또 다른 원인은 역시 술이다. 적어도 술을 마시고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편이 좋은 체질이라고 이시구로 씨는 말한다. 왜냐면 알코올을 간에서 분해되지만 그 분해 능력은 유전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며 약한 사람은 끝까지 약한 채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비록 음주를 지속하면서 점점 더 많이 마실 수 있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간의 분해 능력이 높아진 것은 아니다. 술의 독성 물질을 제대로 해독하지 못해 간에 큰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다. 방사선과 의사로 오래 암 치료에 전념해 온 나카가와 에이치 씨도 '인생을 바꾸는 건강학'이라는 책에서 술과 암의 관계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고 있다. "한 방울도 마시지 않는 것이 건강에 제일"이 그 결론인데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는 듣기 싫은 이야기일 것이다. 술은 입과 목의 암, 식도암, 간암, 유방암, 대장암 등 많은 장기에 암이 발생할 확률을 높인다. 

나는 술을 일절 먹지 않는다. 하지만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고 있다. 최근 들어 늘어난 뱃살을 보며 운동을 해야지, 탄수화물을 줄여야지 생각은 했지만 습관으로 만들어가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쉽게 피곤해질 때 간이 안 좋은가 잠시 생각하긴 하지만 간이 웬만큼 나빠져서는 티가 안 나는 장기인 줄은 몰랐다. 바쁘다는 핑계로 건강 검진을 받지 않은 지도 6년 정도가 된 것 같다. 피검사를 해보는 것만으로도 내 간의 상태가 어떤지 볼 수 있다니 더 미루지 않고 빨리 검진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늘 해야지 생각만 했던 식사나 운동 습관도 하나씩 바꾸어 나가야겠다. (탄수화물부터 줄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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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술에 약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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