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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노동의 위험성

by 킴단단 2024.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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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8일 자 일본판 내셔널 지오그래픽 신문 기사 내용이다)
장시간 노동이 계속되면 뇌졸중과 심장병에 걸리기 쉽다
스트레스의 증가, 불안, 요통, 고혈압. 사무실에서 오랫동안 일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일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어느 정도의 생각이 있을 것이다.
주 4일 근무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가 계속 이루어지는 가운데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직장도 있다. 그리스에서는 7월에 일부 고용주 대상으로 주 6일 근무를 의무화할 수 있는 법이 가결되어 삼성은 자사 경영진에게 주 6일 근무를 요구하고 있다. 
2021년 세계보건기구 WHO와 국제노동기구 ILO는 과도한 업무로 인한 건강 문제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6년에는 주 55시간 이상을 기본으로 하는 장시간 노동 때문에 뇌졸중이나 심장병으로 74만5000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2000년에 비해 29% 증가한 수치이다. "과도하게 일하는 것이 최고의 직업병인 것은 충분한 데이터가 뒷받침하고 있습니다."라고 프랑스 앙제대학병원 및 프랑스 국립위생 의학연구소의 연구자 알렉시스 데스카타 씨는 말한다. 연구에 따르면, 오랫동안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는 기준이라고 여겨졌던 주 40시간 노동조차도 이전에 생각해 왔던 것처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직접 또는 간접적인 위험
과도하게 일하는 것은 직접적으로든지 간접적으로든지 건강에 해를 끼친다.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신체를 항상 '싸우거나 도망치거나'하는 상태로 유지하여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이러한 상태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코르티솔 수치를 높이고 혈당에 영향을 미치고 면역 체계를 변화시킨다. 이 스트레스가 만성화되면 고혈압, 두통, 불안, 우울증, 소화기 문제, 심장병, 심장 발작, 뇌졸중, 수면 장애 등 수많은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장시간 노동은 또한 사람이 건강한 활동에 임하는 시간을 빼앗는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과도하게 일하면 수면, 식사, 운동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습니다."라고 데스카타 씨는 말한다. 산책하러 나가거나 가족과 여가 시간을 보내는 등 여가 활동 대신 일을 하게 되면 건강에 대한 악영향의 정도는 더욱 커진다. 
이러한 건강에 대한 악영향은 몸에 곧장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WHO와 ILO가 발표한 앞선 논문에 따르면, 서태평양 지역과 동남아시아에서는 과도한 노동과 관련된 사망자 대부분이 어린 시절부터 주 55시간 이상 일하고 있던 60세 이상의 남성이었다. "과도한 일의 뚜렷한 영향은 10년 정도 지나서 나타납니다."라고 미국 인디애나 대학 블루밍턴 교 공중위생학부의 연구자 그레이스 센바지웨 씨는 말한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가 많은 프로젝트의 마무리 작업 등 짧은 기간 동안 장시간 일하는 경우에는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비교적 적고, 장시간 노동을 그만두면 경감된다. 가장 강한 영향을 볼 수 있는 것은 주 55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이지만 비슷한 영향이 주 40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보일 수 있다고 센바지웨 씨는 지적한다. "건강이라는 관점에서는 주 40시간조차 그다지 이상적이지 않습니다." 
주간 노동 시간의 단축이 생활의 질을 높이고,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연구에 의해 증명되었다. 일부 국가에서는 주간 노동시간을 단축하여 휴가를 늘리는 방안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아이슬란드는 근로자의 86%가 주 4일 근무이며, 덴마크에서는 근로 시간이 공식적으로 주 37시간으로 정해져 있어 1년에 5주간의 휴가가 의무화되었다.

오랫동안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높아지는 위험
미국 노동 통계청에 따르면 일반 근로자는 하루에 평균 3.46시간 정도 앉은 상태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사무실 근로자라면 이 숫자는 하루에 8~10시간에 이르기도 하지만 육체노동자는 하루에 1시간 정도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으면 사무실 근로자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고 고혈압이나 2형 당뇨병 등의 만성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커진다. 그 위험은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수록 증가한다. 
그렇다면, 과도하게 앉아있다는 게 도대체 어느 정도일까? 아일랜드의 림릭 대학에서 앉아 있는 시간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는 에이단 버페이 씨에 따르면, 그 경계는 하루 8~10시간 전후다. 앉아있는 시간이 11시간을 넘으면 건강상의 위험이 한층 더 커진다. 
자유시간도 텔레비전을 보는 등 몸을 움직이지 않는 활동에 시간을 쓰고 있는 사람의 경우, 앉아있는 시간은 쉽게 하루 8시간을 넘긴다. 사무실 근로자는 매일 오랫동안 앉아 있어 목과 허리 통증 등 특정 관절을 많이 사용하여 통증이나 증상이 생길 위험이 높다. "앉은 자세는 척추에 스트레스를 가하는 것"이라고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물리치료사 라이언 스타이너는 말한다. 
이러한 건강 문제는 운동에 의해 경감될 수 있다. 일주일에 평균 150~300분의 운동을 하는 사람은 분명 위험도가 떨어진다. 또, 몇 분 동안이라도 작업을 하다 걷거나 서 있는 시간을 내는 등 하루 중에 의자를 떠나 있는 시간을 의지적으로 만드는 것도 악영향을 줄여준다. 

여가냐 일이냐의 문제, '신체 활동의 역설'
단,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사람의 경우 운동이 반대의 효과를 낳는 경우도 있다. 여가 시간에 신체 활동을 늘리는 것은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일의 일환으로 신체 활동을 늘리게 되면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신체활동의 역설'이라 불리는 현상이다.
이 역설이 일어나는 이유는 아직 분명히 알 수는 없지만, 하나의 가능성으로 일에서는 여가와는 달리 신체 활동의 시간이나 강도를 통제할 수 없는 점을 들 수 있다. "몸이 만성적인 스트레스 상태에 있다는 것입니다."라고 버페이 씨는 말한다. "게다가 다음날 다시 일해야 하므로 그들은 몸을 회복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한편, 프로 선수에게는 신체 활동의 수준이 높아져도 악영향은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아마도 그들이 경기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몸을 움직이지 않을 때는 휴식, 회복, 양질의 영양 섭취를 우선으로 하기 때문인 것 같다.

노동환경과 업무 유연성도 관계있다
노동환경은 장시간 노동 스트레스를 증대시킬 수도 있고, 그 건강 위험을 상쇄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연구 결과에 의하면, 작업의 정도나 맡는 책임의 정도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등, 자신의 노동 환경을 조절할 수 있는 노동자는, 그렇지 않은 노동자보다 스트레스가 적다고 한다. 이것은 심장 질환의 위험 감소와 같은 건강 상태의 개선으로 이어진다. 
가정생활의 사정도 포함하여 필요에 따라 일 스케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피고용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다. 이러한 경향은 매주 같은 시간 동안 일하는 근로자에게도 적용된다. "근무 시간이나 유급 휴가와는 무관하게, 일의 유연성 그 자체에, 우울증이나 불안과의 부의 상관관계가 있습니다."라고 미국 아칸소 의과대학의 연구자 펄 마켈피쉬씨는 말한다. "일에 그러한 유연성이 있는 사람은 유연성이 없는 사람보다 불안과 우울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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