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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책으로 배우기

인생의 마지막을 생각하기, <1년 뒤 오늘을 마지막 날로 정해두었습니다>

by 킴단단 202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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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 오늘을 마지막 날로 정해두었습니다>의 부제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입니다. 25년 동안 삶의 마지막 순간을 담당하는 의료진을 종사하며 3천5백 명이 넘는 환자들을 지켜봤던 저자 오자와 다케토시의 책입니다. 부제처럼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마치 죽음을 앞둔 사람처럼 삶을 대해 보길 권고하고 있습니다. 책 속에는 인생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모든 질문은 '만약 앞으로 1년 후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온다면......'이라는 기본 가정하에 스스로에게 해야 하는 질문들입니다. 책 속의 17가지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내 인생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2)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3) 지금, 후회하는 일이 있나요?

 4) 남은 시간 동안 무엇을 소중히 여기고 싶은가요?

 5) 혼자서만 노력하고 있지 않나요?

 6) 나다움을 발견하였나요?

 7) 소중한 사람과 시간을 충분히 보내고 있나요?

 8) 외롭고 쓸쓸한가요?

 9) 지금까지 해 온 일과 그 방식에 만족하나요? 

 10) 노력이 허무하다고 느끼나요?

 11) 지금까지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일은 무엇인가요?

 12) 미래에 꿈이 있나요?

 13) 어떻게 하면 좋은 인생이었음을 알 수 있을까요?

 14) 힘든 고민이나 괴로운 일이 있나요?

 15)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고 있지 않나요?

 16) 삶이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나요?

 17) 내 마음의 목소리가 들리나요?

 

저는 하이라이트 표시한 앞의 네 가지 질문이 제일 핵심적인 질문이라고 느꼈습니다. 질문에 대해 잠시동안 생각을 해보고 글로 끄적여보는 것 만으로 내 삶이 정돈된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노트에 적은 내용은 포스팅하기에는 지나치게 개인적인 내용이라 각 질문들에 대한 저자의 설명 중 와닿는 부분들을 나눠보려 합니다.

 

 

질문 1 : 내 인생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어떤 인생이라도 반드시 의미는 있습니다. "

누군가에게, 더 나아가 사회에 도움이 될 때 내 삶이 의미가 있다는 강한 믿음이 있다면 죽음 앞에 무력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이 세상을 사는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어떤 사명이 있고, 모두 그저 사는 것만으로 그 사명을 다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내게 주어진 생을 살아내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나의 삶은 의미가 있다는 말이 왠지 모르게 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화려하거나 멋지지 않아도 현재 내게 할 일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질문 2 :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 질문 3 : 지금, 후회하는 일이 있나요?

 

해보지도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나서 후회하는 편이 낫습니다. "

 

저는 질문 2와 질문 3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느꼈습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 1년뿐이라면 꼭 하고 싶은 일들을 현재의 저는 차일피일 미루고 있더라고요. 결국 지금 후회하는 일은 꼭 하고 싶은 일을 미루며 하지 않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자가 말하듯 해보지도 않고 후회하는 상태를 지속하기보다 우선은 하고 나서 후회하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당장 실행에 옮길 용기가 나지 않는 것은 내게 언제든 죽음이 다가올 수 있음을 믿고 싶지 않은 나약한 마음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질문 4 : 남은 시간 동안 무엇을 소중히 여기고 싶은가요?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모를 때는 어떻게 마지막을 맞고 싶은지를 생각해 봅시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면 불필요한 일이 줄어들고 나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분명하게 떠오릅니다.

 

나이가 들수록 인생의 마지막 순간도 점점 더 다가옵니다. 철없던 어린 시절에는 죽음에 대해 별다른 생각이 없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철부지 같은 면모가 많은 저이지만 죽음을 대하는 모습 만으로 보면 크긴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와 비슷한 연배의 지인들이 예기치 못한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를 보며 나에게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구나 위기감도 들고 나 자신을 저절로 돌아보게 됩니다. 

 

올해는 유독 마음이 분주하게 흘러갔습니다. 이것도 해야 할 것 같고 저것도 해야 할 것 같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느끼는 시점이었는데요. 오늘 만났던 책, <1년 뒤 오늘을 마지막 날로 정해두었습니다>가 분주한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고 잡동사니로 가득했던 삶을 깔끔하게 정리 정돈해주었습니다. 마음의 정리가 필요할 때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 네가 죽을 것을 기억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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