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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책으로 배우기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여자에게 공부가 필요할 때>

by 킴단단 202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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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를 맞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두 달이 훌쩍 지났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시간이 어쩜 이리 빨리 지나가버리는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속도가 붙는 것 같습니다. 새해에 계획했던 것들을 지금까지 잘 해내고 있으신가요? 저는 돌이켜보니 올해 새해에는 한 해를 계획할 여유의 시간조차 가지지 못했습니다. 지난 몇 년간은 출산과 육아의 늪에서 허덕이던 저였는데 그래도 올해는 마음과 시간의 여유가 조금씩 생겨 하나둘 배우고 싶었던 것들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자에게 공부가 필요할 때> 중 2장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의 일부분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1장에서는 공부에 대한 의지를 활활 불타오르게 했다면 2장에서는 공부를 실행에 옮길 때 도움이 될 내용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작심삼일 패턴 깨부수기

공부에 있어 실행력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력입니다. 호기롭게 공부를 시작했지만 작심삼일 되기 쉽습니다. 이 작심삼일의 패턴만 깨부술 수 있다면 뒷심이 부족해서 남는 게 없었던 지난날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겁니다. 저자가 제시한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매일 목표를 점검한다.
- 하기 싫은 일부터 처리한다.
- 미움받을 각오를 한다.
- 3일에 한 번씩 결심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매일 목표를 점검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목표를 잘게 쪼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배우고 싶은 것 100가지 리스트'를 작성했고 그중 하나가 '영어 정복하기'라면 그다음에는 그것을 이루는 방법 100가지를 다시 적어보는 것입니다. 저는 '그림으로 자유롭게 내 생각을 표현하기'에 대해서 100가지를 적어봤는데요. 막연하게 머릿속으로만 생각했던 것을 글로 적으려니 쉽지가 않았습니다. 글로 풀어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행동으로 옮기기가 더 쉬워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두 번째, 하기 싫은 일부터 처리한다는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해야 하지만 하기 싫은 일'과 '장기적 목표와 관련된 일'을 가장 먼저 처리하라는 것입니다. 왜 그래야 하는지 부연설명이 없어도 이해가 가는 대목입니다. 저는 작년에는 흐지부지 중간에 포기했었던 성경통독을 올해 다시 시작했는데 지난 몇 주간 초심을 잃고 일주일 정도 미루는 상태였습니다.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등원시키고 집에 오자마자 밀린 분량을 읽었더니 마음의 짐도 덜 수 있었고 좀 더 생산적인 하루를 보내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세 번째, 미움받을 각오를 하라는 건 나와의 공부 약속을 지키기 위해 타인과 부딪히는 영역이 생길 수 있으니 그런 갈등을 감당할 마음의 근육을 기르라는 조언이었습니다. 특히 와닿았던 구절은 아래와 같습니다.

돌아보니 나를 진정 상처 입히는 것은 트집 잡히며 욕먹는 일 따위가 아니라 자신과 맺은 약속을 쉽게 깨뜨리고 뒷걸음질하는 소심하고 나약한 내 모습이었다.

나와의 약속을 쉽게쉽게 저버리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가장 상처 입히는 일 중에 하나고 나의 자존감을 갉아먹는 행위이기도 하구나 깨달았습니다. 

마지막으로, 3일에 한 번씩 결심한다는 말 그대로 작심삼일 될 때쯤 다시 결심하는 겁니다. 반복해서 결심하고 행동으로 옮기다 보면 습관이 되고 삶이 바뀔 것입니다.

 

 

사소함을 정복하는 공부법

- 아무리 창피해도 무조건 기초는 튼튼하게 다진다.
-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고백한다.
- 아주 작은 것부터 실천한다.
- 결과도 중요하지만 공부 프로세스를 배운다.
- 필기구, 노트, 책상, 의자까지 필요하다면 더 나은 환경을 구축하는 데 돈을 쓴다.
- 노트 필기법, 속독법, 요약정리법 등 공부기술을 배워라.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적어도 3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3년 동안 '대충' 공부해서는 실패할 수밖에 없기에 사소한 공부습관마저도 정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제게 부족했던 부분은 기초를 튼튼하게 다지는 것,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음만 급해서 빨리 하려다 보면 기초를 소홀히 해 진도를 더 나가고 싶어도 기초지식 부족으로 막히는 경우, 처음부터 무리하게 몰아붙여서 금방 지쳐버리는 경우가 정말 많았습니다. 초반에는 느리게 가더라도 기초를 다지는 데 충분한 시간을 들이고, '하루 단어 10개 외우기'처럼 간단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실행이 가능한 수준부터 시작해야겠다 마음먹어 봅니다.

 


꿈을 이룬 그녀들은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양을 꾸준히 공부한다고 합니다. 하루에 1시간, 아니 30분이라도 미뤄왔던 공부를 꾸준히 해본다면 3년 후의 나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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