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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책으로 배우기

여자는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여자에게 공부가 필요할 때>

by 킴단단 2022.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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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려 노력하다 보면 선물 같은 순간이 가끔 찾아옵니다. 내게 꼭 맞는 책, 읽으면 읽을수록 이건 나를 위해 쓰인 책이라는 확신이 드는 그런 책을 만나는 순간 말입니다. 일반적인 책은 끝까지 읽기 위해 적절한 인내심을 필요로 하기 마련인 반면 선물 같은 책은 저자가 어떤 말을 더 할지 궁금해서 저절로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일반적인 책은 여러 번 반복해서 읽고 싶은 마음이 전혀 들지 않는 반면 선물 같은 책은 반복해서 읽게 되고 읽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부분이 달라 매번 새책을 읽는 기분마저 느끼게 해 줍니다. 당신은 선물 같은 책을 만난 적이 있으신가요?

오늘 포스팅을 하는 책이 제 인생에 있어 몇 권 안되는 선물 같은 책 중 하나입니다.

 

<여자에게 공부가 필요할 때>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자신 안에 숨겨진 배움에 대한 갈망을 깨닫게 해 줄 수 있는 책입니다. 크게 6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중에서도 핵심적인 내용을 다루는 1장~3장을 세 번에 나누어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각 장의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장 : 여자는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2장 :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 여자를 춤추게 하는 공부

3장 :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 - 여자를 꿈꾸게 하는 공부

 

 

진짜 하고 싶은 공부 찾기

여자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는 서른 중반에서 마흔 초반 즈음의 만족도를 결정짓는 것은 ... (중략)... 다름 아닌 '공부'다. 자발적 공부.

저자는 졸업 이후 자신의 호기심과 의지만으로 불태운 '자발적' 공부가 여성의 삶을 결정짓는다고 말합니다. 그녀 또한 이십대 초반부터 전공과 무관하게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작가를 꿈꾸며 자발적 공부, 자신만의 '과외공부'에 매진했다고 합니다. 거의 매일 글을 읽거나 쓰거나 유명 작가의 글을 필사하고 신춘문예에도 작품을 응모하고 출판사에 투고도 하고 끊임없이 글 쓰는 일에 자발적으로 임했고 그 결과, 25세에 첫 책을 출간한 이후로 해마다 한 권씩 책을 출간하여 <여자에게 공부가 필요할 때>를 쓸 당시에는 일곱 권의 책을 출간한 작가가 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2014년에 이 책을 출간한 이후로 그녀는 세 권의 책을 더 출간했습니다.)

 

자발적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부할 대상을 찾는 일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녀가 책 속에서 제안한 방법은 아래과 같습니다.

 

1) 혼자만의 세계로 여행이 가능한 적당한 시간과 장소를 물색하기

2) 노트를 펼치기

3) 배우고 싶은 모든 분야를 정리하는 '공부 버킷리스트'를 적기

 

저도 이 글을 쓰기 전에 공부 버킷리스트를 조금 작성해보았습니다. 생각만큼 술술 적히지 않아서 의아했었는데 그동안 글로 정리를 해보지 못했기에 당연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시간을 들여서 내가 정말 배우고 싶은 영역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들을 공부하고 싶은지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여자가 공부해야만 하는 이유

인생은 당신이 배우는 대로 형성되는 학교다. 당신의 현재 생활은 책 속의 한 장에 지나지 않는다. 당신은 지나간 장들을 썼고, 뒤의 장들을 써갈 것이다. 당신이 당신 자신의 저자다. (중략) 당신의 신이 존재를 확인받기 위해 당신을 필요로 하듯이 살아라. 진실로 그렇게 하라.                              

(위의 구절은 책 속에 인용된 헬렌 니어링의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속 구절입니다. 저자가 평생 배우는 학생의 자세로 살았다고 설명한 헬렌 니어링. 헬렌 니어링은 결혼 후 낡은 농가로 이주하여 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며 살아가는 자급자족의 삶을 살았던 인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실천하며 사람들의 의식을 각성시켰다고 합니다. )

 

그 어느 시대보다 변화의 속도가 빠른 시대에 우리는 살아갑니다. 공부하고 말고는 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또한 공부만큼 확실한 투자처는 없으며 정신적, 경제적 독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도 말합니다. 무엇보다 나 자신과 나의 삶을 더 깊이 사랑하기 위해 공부해야 한다고 덧붙입니다.

 

오늘도 이 책은 제 안의 공부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불태우게끔 도와주는 선물 같은 책입니다. 올해 들어 배우고 싶은 것들을 미루지 않고 하나씩 하고 있는데 괜한 죄책감이 찾아오곤 했었습니다. 저 스스로 공부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내가 하는 공부는 100% 원금 보장이 되는 확실한 투자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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