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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책으로 배우기

마음이 괴로울 때 자신을 더 따뜻하게 대하기, <회복력 수업>

by 킴단단 2022.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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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먹구름, 감정의 폭풍우를 겪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누구나 시시각각 널뛰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혼란을 겪곤 합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감정이 요동칠 때 당황하며 자신을 타박하거나 비난하곤 합니다. 저 또한 그랬었고 지금도 습관적으로 그런 상태에 빠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회복력 수업>의 저자 류페이쉬안 교수는 감정이 요동치는 때일수록 자기 자신을 더욱 따뜻하게 대해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말은 쉬워 보이지만 그렇게 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참 힘들게 느껴지는 방법입니다. 그렇기에 연습이 필요하고 훈련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저자가 알려주는 '자기 자비(심리학자 크리스틴 네프가 제시한)'의 개념이 마음에 들어 저부터 자주 들여다보고 훈련하고 싶은 마음에 이 글을 남깁니다.


'자기 자비'의 첫 번째 요소, '자기 자신을 향한 친절'

살다 보면 무례한 사람들을 마주하게 될 때가 제법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도대체 저 사람은 왜 저럴까' 라는 질문이 내 속에서 맴돌곤 하는데요. 타인에게 무례한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게도 그렇게 친절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좀 누그러지는 기분입니다.

때로는 나에게 무례하게 행하는 그 사람이 나 자신일때도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내 곁에서 힘을 주는 사람이 진정한 친구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나는 나에게 진정한 친구인가 돌아보면 부끄러운 마음이 듭니다. 저자는 "마음이 괴로울 때 스스로를 비난하거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자신을 더욱 친절하게 대해줘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왜 나는 나의 고통을 충분히 친절하게 대하지 못하는 걸까요?
희망적인 것은 연습과 훈련으로 얼마든지 나아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책 속 예문이 연습해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 원래 이런 일을 겪으면 마음이 많이 괴로워.'
'취업 준비할 때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한 건 당연한 거야.'


혹시 지금 마음을 괴롭히는 일이 있으신가요? 누군가에게 털어놓기에는 어렵고 혼자 속앓이 중은 아니신가요?
이럴 때 자신에게 따뜻한 공감의 말 한마디를 건네보는 것, 내가 나의 편이 되는 것,  꼭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자기 자비'의 두 번째 요소, '인류의 보편성'

나만 아픈 것 같고, 나만 힘들어하는 것 같을 때 괴로움에 극심한 외로움까지 더해지곤 합니다.
저자는 "괴로움은 인류의 보편적인 감정" 이라고 말하며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주자고 제안합니다.

'이 감정은 부끄러움이야. 다른 사람들도 부끄러울 때는 이런 감정을 느껴.'
'이 감정은 불안함이야. 지금 이 순간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어.'


전 특히 이 두 번째 요소가 마음에 와닿았고 더 집중적으로 연습해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나에게 찾아오는 부정적인 감정 자체를 부정할 때가 참 많았거든요. 부정적인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고 너만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게 아니라고 나 자신에게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괴로움에 더해질 외로움을 차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들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는 것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담담하게 이름을 붙이며 감정을 수용함으로써 얻게 될 유익을 많을 것 같습니다.

 

 

 

 

'자기 자비'의 세 번째 요소, '마음챙김'

'자기 자비'의 마지막 요소는 "어떤 감정이 나타났을 때 그것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것"입니다. 더불어 "감정은 감정일 뿐이고 지금 느끼는 감정이 곧 나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회복력이 높은 사람은 괴로움을 느끼지 않는 게 아니라고, 회복력은 우리가 모든 감정(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말입니다. 어떤 감정이 찾아와도 당황하지 않고 밀어내지 않고 오히려 두 팔 벌려 환영해줄 수 있다면 자신의 내면에 언제든지 집처럼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을 것이라는 그녀의 말이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가슴을 두근대게 만듭니다.

Feel at home in your body.
당신의 내면에 집처럼 편안하게 머무르라.

 


우연찮게 밀리의 서재에서 발견한 보물 같은 책, <회복력 수업>입니다. 훈련하고픈 부분들이 더 눈에 띄어서 추가로 더 포스팅을 할 생각입니다. 더 자세한 책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꼭 직접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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