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9 다 잘하려고 애쓰지 말기,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결혼을 하고 첫째를 낳고 고군분투하며 키우던 그 시절, 저의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하다가도 결혼 전 그때, 싱글이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꽤 자주 하게 되더군요. 결혼과 함께 갑자기 주어진 다양한 역할들의 무게감은 나에게 너무나도 무거웠고 한없이 미숙한 나 자신을 보며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주위의 다른 사람들은 이 모든 역할을 다 멋지게 잘 해내고 있는 것 같은데 하루하루 버티는 수준이었던 나. 그때의 한껏 위축돼 있던 나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을 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참 못됐다"라는 말을 칭찬으로 듣기 딸아, 만약 누군가 너에게 여자의 미덕을 이야기하고 모성을 운운하며 우리네 어머니처럼 살아야 한다고 말하거든 귀를 닫아.. 2022. 2. 17. 이전 1 ··· 58 59 60 61 62 63 64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