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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반려동물 그리기를 하며 뭔가 모를 아쉬움에 오늘 하루 더 강아지들을 그렸습니다. 큰 기대 없이 즐겁게 그리다가 그림에 대해서 한 가지 깨닫게 된 게 있습니다.
내게 소중한 것을 그림으로 옮겼을 때
아이패드 드로잉을 배우면서 내 안에 그림에 대한 욕심이 있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잘 그리는 분들을 보면 나도 저렇게 그림으로 마음껏 표현하고 싶다 생각도 들고, 어떻게 하면 부족한 그림 실력을 탄탄히 키워갈 수 있을까 고민도 하게 되는 걸 보면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결혼 전에 키웠던 두 마리의 강아지를 그리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 그림을 기술적으로 잘 그리지 않아도 내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대상을 그림으로 표현했을 때 충분히 행복하구나'라고 말입니다.
이미 무지개다리를 건넌 또리, 나이가 많지 않은데도 몸 곳곳이 아픈 콩이.. 둘을 함께 키웠던 그 시절을 거의 기억할 일이 없었는데 오늘 이 둘을 그리고 나니 오만가지 생각이 다 몰려왔습니다. 그때가 사무치게 그립기도 하고, 콩이가 그때처럼 마냥 해맑고 건강하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콩이와 헤어질 날이 생각보다 더 빨라질까 봐 두렵기도 했습니다.
내일도 계속해서 <하루 한 장 아이패드 드로잉> 책으로 진도를 나갈 겁니다. 동시에 또리랑 콩이도 사진첩을 뒤져가며 더 그릴 겁니다. 그리고 싶은 대상이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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